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Global Firepower (문단 편집) === 군사력과 경제력의 관계 === 군대는 소비만 하고 생산은 하지 않는 집단이기 때문에 경제력이 잘 받쳐줘야 군사력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GFP순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20년 10월 IMF에서 발표한 [[국가별 명목 GDP 순위]]와 2020년 GFP 순위 상위 10개국을 비교해보면 재밌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계 경제 1위인 미국이 군사도 1위이다. 군사 2위는 러시아인데, 러시아는 경제 11위로 현 시점에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한때 미국과 양대 산맥을 이뤘던 경제대국 소련에서 만들어낸 막대한 병기, 무기를 비롯한 군사적 유산들을 모두 물려받은 덕분이다. 잠깐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러시아의 경제 규모나 국방비를 [[미국 달러|달러화]]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러시아 화폐 [[러시아 루블|루블화]]는 환율이 낮아 달러 환산값이 낮게 나온다. 그래서 러시아 경제나 국방비가 초라해 보이지만 사실 구매력평가기준 [[PPP]]로 따지면 러시아의 GDP는 영국과 프랑스를 가볍게 뛰어넘고 독일과 비슷하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세계 GDP(PPP) 순위]]] 러시아군은 해외에서 무기를 수입하지 않고 모든 무기체계가 국산화되어 있으므로 러시아군은 자국 기업에 루블화를 주고 무기를 조달한다. 따라서 러시아 국방비도 러시아 국내 물가를 반영한 구매력 평가를 적용해 측정해야 한다. 그렇게 계산할 시 러시아 국방비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이다.[[https://warontherocks.com/2019/12/why-russian-military-expenditure-is-much-higher-than-commonly-understood-as-is-chinas/|러시아 국방비가 일반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유]]. 미국 전문가들은 이미 러시아 국방비는 달러로 측정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고 구매력 평가를 적용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러시아가 그렇게 강한 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소련의 무기와 군사기술을 물려받기도 했지만 또 그만큼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 2위는 중국이고 군사는 3위다. 경제 5위인 인도가 군사 4위다.[* 인도의 경우도 러시아와 비슷하게 명목상의 국방비보다 군사력이 강한 편인데 러시아와 비슷한 맥락이다. 인도 화폐 루피가 달러환율 저평가 정도가 크기 때문에 명목 GDP나 국방비는 영국, 프랑스와 비슷하지만 환율을 보정한 구매력은 영국의 세 배가 넘는다. 인도군은 주로 값싼 러시아제 무기를 수입해서 쓰는데 러시아 루블화도 가치가 높지 않아 인도의 높은 구매력 지수가 십분 활용될 수 있는 덕에, 인도군은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양적으로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경제 3위인 일본이 군사 5위인데, [[헌법9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군사 6위가 바로 한국인데, 경제 10위지만 휴전국가라는 특성상 징병제 및 엄청난 규모의 예비군을 갖고 있고, 국방비 지출(Flow)도 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무엇보다 장시간 비축해둔 무기체계 규모가 커서(Stock) 6위가 되었다.[* 이는 후술할 유럽 국가들이 군비를 줄이면서 순위가 상승한 점도 있다.] 그리고 경제 6위가 영국인데 군사는 8위, 경제 7위 프랑스는 군사도 7위다. 군사 9위는 조금 특이한데 경제력 순위가 낮고 10위권에도 들어본 적이 없던 이집트가 크게 올라왔다. 어찌된 일인가 보니 미국으로부터 연간 20억 달러 원조를 받는 등 미국의 군사원조로[* 물론 이는 이스라엘과 비슷하게 중동을 견제하기 위한 발판이기도 해서 그런 것이다.] 이집트는 경제력을 넘어선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 군사 10위는 브라질인데 경제는 12위다. 이를 보면 알겠지만, '''GDP가 군사력의 원천'''이란 점을 알 수 있다. 실제 중국이 21세기 들어 군사력이 무섭게 성장한 이유는 미국의 뒤를 잇는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며 국방비를 미국 다음으로 많이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제력이 곧 군사력인[* 하지만 경제력=군사력은 장기적으로 볼 땐 맞는 말이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정확하진 않다. 돈을 사용해서 군사력을 키우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면 준비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국방력만 유지하고 있다면 장기전으로 갈 확률이 높다. 핵전쟁이 아닌 이상 점령까지 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불리한 쪽은 없는 형편에 군사력만 키웠기에 경제력은 상대적으로 약한데 군사력만 강한 나라다.] 경향이 확인되는 만큼 역으로 [[GDP 대비 국방비]]를 통해 각 국의 잠재적인 전쟁수행능력을 유추해볼 수 있다. * 북한 - 2019년 북한의 군사력이 호주나 스페인, 캐나다보다 높다고 나오는데, GDP 대비 국방비를 말도 안 되게 때려 박아 엄청 무리해서 간신히 저 정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DP 규모가 너무 낮아 액수 자체도 낮다.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징병 기간 등으로 갈아 넣고 있기에 간신히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보다 순위가 낮은 경제 선진국들은 구태여 국방비를 많이 쓸 이유가 없어 국방비에 최소한으로만 쓰고 다른 데다 투자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북한보다 군사력 순위 높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캐나다군의 위상을 생각하면 자명하다.] 즉, 당장의 군사력이 아닌 잠재적인 전쟁수행 능력은 GDP 대비 국방비가 1%대인 위의 선진국들이 북한보다 높을 것이다. * 독일 - 경제력에 비해선 비교적 순위에서 낮게 집계되는데, GDP 대비 국방비가 1%대이기 때문이다. 국방비 비중을 큰 폭으로 높여 국방력 강화에 투자한다면 이미 [[2차 세계대전]]으로 증명된 강군을 현대에 다시 재건하는 것 자체는 어렵진 않을 것이다. * 미국 -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일본과 함께 열강중 하위권의 군사력을 보유했지만 자본을 군비증강으로 돌리자마자 압도적인 군사력을 찍어내게 되었다. 경제력이 강한 나라들은 경제력만 잘 유지해놔도 잠재적인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무기 보유수가 전부가 아니란 소리. 똑같이 군사력이 낮아도 경제력이 낮은 국가와 경제력을 갖춘 국가는 다르다. 건강만 잘 유지해놨다면 언제든 나가서 직장을 구할 수 있듯이, 경제력만 잘 유지해놨다면 언제든 여차하면 군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